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서비스는 텍스트큐브닷컴이다.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인 텍스트큐브를 기반으로 한 이 블로그 서비스는 지난해 말부터 클로즈 베타를 시작해 곧 구글코리아에 인수되어 현재까지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서비스 자체로는 소셜 네트웍에 특화를, '빽'으로는 구글코리아를 업고 클로즈 베타 서비스중인 텍스트큐브닷컴, 아직 완성된 서비스가 아니기에 현재까지의 실적은 영 신통치 않은 편이다. 하지만 모든게 완성되어 실제 서비스에 나서더라도 영 시원찮을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언론 미디어로써의 블로그는 다음이라는 포털의 힘을 업은 티스토리가, 평범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는 이름만으로도 최강인 네이버 블로그가, 소위 '덕후'들을 대상으로 블로그는 그 '역사'를 자랑하는 이글루스가, 이렇게 블로그 시장은 3자가 독식하여 포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얼핏 본다면 현재 블로그 시장에서 소셜 네트웍을 앞세우는 블로그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텍스트큐브닷컴의 시장진입은 쉬워보일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란 매체는 본질적으로 SNS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현재 한국의 SNS 서비스 시장은 싸이월드와 미투데이, 트위터에 의해 이미 포화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 결국 현재의 텍스트큐브닷컴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전략이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SNS는 불가능해 보인다. 구글과의 연계가 얼핏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이미 구글=마이너인 국내에서는 그것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뭔가 다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서 기존의 다른 블로거들을 끌어 올 것인가, 어떻게 해서 새로운 블로거들을 유치할 것인가. 다 어떤 전략을 채택하는냐에 달려있으며, 포털의 힘이나 '역사'를 갖고 있지 않은 텍스트큐브닷컴이어서 더욱 그렇다. 지금부터의 행보에 미래가 달려 있는 것이다.


덧. 개인적으로는 텍스트큐브닷컴은 구글 코리아에 소속해 국내를 공략하는 것 보다는 구글 본사에 속해 다른 해외를 공략하는게 더욱 괜찮아 보인다. 아직 국내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해외 블로그 서비스들의 수준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텍스트큐브닷컴이 해외로 진출한다면 승산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과 통합돼어 서비스 된다면 두 말할 필요는 없을것이고.

덧덧. 텍스트큐브닷컴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썼는데, 그렇다면 어떤 전략들이 있을까? 이 부분이 사실 상당히 모호한 편인데(그래서 본론에 대안을 제시하지 않기도 했고), 짧은 생각으로는 메타블로그와의 강력한 연계가 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이것은 누누이 강조해 온 메타블로그의 혁신이 선행되어 메타블로그를 중심으로 독립적(비 포털의존)이면서도 거대한 하나의 커뮤니티적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 텍스트큐브닷컴이 새로운 메타블로그를 하나 만드는것도 괜찮겠지만, (IT geek의 상상으로는)올블로그를 구글코리아가 인수해 한번 '주물러' 보는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상상으로는.
  1. 아크몬드 2009/07/02 13:02 답글수정삭제

    구글이 만든 메타블로그..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데요..

  2. 학주니 2009/07/02 13:06 답글수정삭제

    택큐닷컴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안정성이겠죠.
    구글 인프라가 제공하는 퍼포먼스는 타 포탈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보다는 안정적이고 빠르니까요.
    다만 그것 뿐이라는 것이 문제겠지만 말이죠.. -.-;

  3. 초서 2009/07/03 20:18 답글수정삭제

    다음 view처럼, 구글 뉴스 섹션에서 비슷한 개념의 블로그 뉴스사이트를 만들면 반응이 어떨까요? 이것도 그냥 상상~

    • 미고자라드 2009/07/04 00:08 수정삭제

      글쎄요, 구글 사용자가 별로 없어서요. 게다가 구글의 방침에도 어울리지 않을것 같구요.

      구글 사용자보다 오히려 올블로그 사용자가 많은게 현실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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