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총체적 난국 영화

너무 총체적 난국이라 길게 쓰기도 싫으니 짧게. 미리니름 다수 포함이지만 걍 이 글 읽고 영화는 안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단 스토리가 병맛. 지금껏 일 잘해오던 주인공이 시작부터 아무 설명도 없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더라-로 시작하더니 뭔 되도 않는 로맨스 라인에 흐콰해버리는 이 스토리 라인은... 스토리 자체도 총체적 난국이요, 이로인해 장르 역시 액션인지 로맨스인지 모호해집니다. 로맨스만 뺐어도 이렇게 망하진 않았을텐데.

-스토리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연출이에요. 온통 클리셰들의 반복. 상투적일지라도 잘 녹아들어가면 괜찮은데,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손발이 오글거리게 하는게 문제. 창밖을 바라본 소지섭의 눈에 자유롭게 나는 새가 보이고(게다가 왠 매의 소리가 들려!)... 이 영화가 액션이었는지 코미디였는지 분간이 안가게함; 마지막 일대다 전투에서 총알 날아가는거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건 정말 일말의 가치도 없는 연출이었음. 나름 의미가 담기긴 했지만, 너무 어색해서 원. <건축학개론>을 많이 참고한듯한 초반부의 어색돋는 음악연출도 마이너스.

-결정적으로 액션도 병맛. 솔직히 초반부에 알바생이 날아다니면서 총질하는건 정말 괜찮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뭐... 총질만 드립다 해대는 일대다 전투는 상황설정부터가 어이없어서 전혀 몰입이 되질 못했고, 뒤로 이어지는 나이프 액션도 너무 딱딱한 감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게 <피에타>였어요. 왠지 전체적인 영화 배경도 그렇고, 케릭터의 특징이라던지, 무엇보다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란게 비슷하더군요. 그러면서 확실히 감독의 역량이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요.


덧글

  • era-n 2012/12/02 19:26 # 답글

    설정부터가 말도 안되니 그냥 맘 비우고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뭔가 비평적인 걸 집어넣었지만 그다지 와 닺지 않았고요.

    그리고 로맨스는 확실히 아닌 것 같아요.
    히로인 죽는 장면도 극적인 연출 없고 걍 허무했고....ㄷㄷㄷ

    개인적으로 엽기코메디에 강한 인상을 줍니다.
    북두의 권 보세요.
    내용이나 연출 무지 진지합니다.
    하지면 엽기 액션 코메디로 평가 받습니다....ㄷㄷㄷ
  • 미고자라드 2012/12/05 09:56 #

    북두의권이라닠ㅋㅋㅋ 너무하신거 아닌가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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