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양조장]Brasserie Cantillon 2013 유럽맥주여행

미켈러 앤 프렌즈를 마지막으로 코펜하겐을 정리하고. 높은 물가를 피해 벨기에로 도망옵니다.
브뤼셀에 도착은 아침에 했지만 이래저래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호스텔로 이동해서 짐풀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네요.



대강 정리하고 지체없이 향한곳은 바로 깐띠용 양조장!
브뤼셀에서 가장 큰 역인 브뤼셀 남역 인근이고, 그랑플라스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 깐띠용 양조장이 위치한 동네는 아랍계 횽들이 많이 사는 거주지 인듯...; 약간 슬럼가 같은 분위기입니다;;




브라써리 깐띠용! (발음 모름)
저 노란, 큰 대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양조장 안은 어두컴컴 합니다.
오른쪽이 안내소(?), 왼쪽은 간단한 펍(?)이 있습니다.




투어비는 6유로.
가이드 그런거 없습니다. 안내 책자 한 부 가지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마치고 맥주도 2잔 줌.
표 사고 나니 국적을 물어보는데... 어디서 왔나 체크하더라구요. 보니까 그 해에 한국사람 한 두어명 왔던듯;;




들어가자 마자 술병들이 뙇...
구즈의 경우 영 램빅과 올드 램빅이 블렌딩되어 병입 후 잔당을 발효하여 탄산화 과정이 필요한데 바로 그 과정입니다.
크릭같은 프룻 비어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네요.





매시 턴. 당화조.





홉 보일러. 끓임조.




옆에는 홉을 푹 묵혀놓고 있습니다.
램빅과 같은 사워 비어에는 홉의 맛이나 향이 필요가 없고 오직 항균, 보존재로써만 필요하기 때문에 푹 묵혀서 사용합니다.




사워 비어의 핵심. 쿨링 쉽.
보이시나요? 바로 옆 지붕에 구멍이 있어 바람이 솔솔 들어올 수 있는게...
앞의 보일러에서 보일링이 끝난 워트는 이 얇고 넓다라한 쿨링쉽으로 옮겨져서 밤동안 천천히 식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 속 야생 효모균들이 워트에 자리잡고요. 얘네들이 시큼한 맥주를 만들게 되는거죠.
살균, 위생이 핵심인 여타 일반 맥주들과는 다른것이 바로 이 쿨링쉽에서 나옵니다.




그렇게 식어진 워트는 오크통에 담아서 발효 및 숙성.




우리말로 자연 발효, spontaneous fermentation의 흔적이.. ㅎㅎ
앞에서는 쿨링쉽이 램빅의 핵심이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최근에는 요 오크통이 더 핵심이라고 해요. 도시 공기의 오염으로 공기중으로 들어오는 야생 효모보다는 이 오크통속에 자리잡은 온갖 미생물들의 역할이 더욱 크다고.
실제로 깐띠용 양조장은 대도심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프룻비어 작업은 여기서 한다고 합니다.




으 이렇게 더러운데서 만드는 맥주 누가 먹나요?
제가요.




예전에 쓰던 병입 장비인듯.




요즘은 이런거 씁니다.

이걸로 양조장 투어는 끝!
이제 마셔 봐야죠. :)




아재요 내 양조장 다 봤는디요.
하고 말하면 바로 앞 도자기 속 램빅을 따라 줍니다.




앉아서 드세요~




Cantillon Lambic (1.5yo)
?% ABV / Lambic

레몬을 연상케 하는 시큼한 향기.
복숭아, 자두를 연상케 하는 맛. 사워비어 특유의 떫은 맛이 가볍게. 신 맛이 목젖을 때린다. 탄산 거의 없음.




Cantillon Gueuze
5.0% ABV / Gueuze

역시 시큼한 향기. 똑같은 신 맛으로 시작하지만 탄산, 바디, 맛 모두 램빅보다 좀 더 풍성하다.
램빅보다 훨씬 마시기 편하고 맛있다.




Cantillon Kriek
5.0% ABV / Fruit Beer(lambic style)

희미한 체리향과 시큼한 냄새. 체리 풍미가 가볍게 다가오며 구즈의 시큼함이 느껴짐.
달지 않고 두 맛의 조화가 좋다. 흑사탕을 먹는듯한 피니시.


Cantillon Faro
5.0% ABV / Faro

시큼달달한 향기. 양조장 발효실 특유의 냄새랄까.
요건 맛없음. 단 맛이 신 맛을 잡으며 이도저도 아닌듯한 느낌. 오히려 사워맥주 특유의 떫은 맛만 부각됨.




두 잔 먹고 모자라면 더 마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가격은 보틀 가격.




기념품들. 저 티셔츠 입으면 대놓고 맥덕 인증(..)




환대해줘서 고맙당게~




저 지도에 언젠가 한반도에도 명함이 꽂힐까요?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맥덕이고 브뤼셀을 방문중이시라면, 반드시 들려보세요. :)

덧글

  • 삼별초 2014/01/16 21:58 # 답글

    한국분 두분이라면 모 맥주사이트 회원님들일거라고 500원을 겁니다(?)
  • 미고자라드 2014/01/17 01:54 #

    근데 여기가 맥주 박물관 형식으로 관광 가이드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아닐수도 있어요 ㅎㅎ
  • 삼별초 2014/01/17 10:28 #

    일반인이 깐띠용에 올 정도면 그분들도 맥덕인듯요;;;
  • kihyuni80 2014/01/17 12:39 #

    '깐띠용에 가는 일반인은 없다!!' 가 되는건가요? ㅎㅎㅎ
  • 삼별초 2014/01/17 12:55 #

    맥덕들도 가려가는 양조장이 깐띠용이죠 ㅎㅎㅎㅎ
  • 미고자라드 2014/01/17 14:36 #

    아니 깐띠용이 어때서욧! (..)
  • 미고자라드 2014/01/17 16:18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비어포럼에 방문자 등장.. ㅇ<-<
  • 질문자 2015/03/21 13:27 # 삭제 답글

    칸티용 양조장 방문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 하나요? 그리고 1인당 비용도 알 수 있을까요?
  • 미고자라드 2015/03/22 00:19 #

    아니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7유로 안쪽 정도로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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