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양조장]St. Bernardus 2013 유럽맥주여행

맥주 여행으로써 벨기에가 매력적인 것은 당연히 맥주 그 자체도 있지만, 벨기에라는 나라의 크기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도 한 몫 할겁니다. 우리나라 경상도와 크기가 비슷하니까요. 게다가 철도도 잘 깔려있구요.

저는 벨기에에 약 일주일간 머무르면서 브뤼셀의 호스텔에 방을 잡고, 여기저기 다른 도시들로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군데가 오늘 소개해드릴 St. Bernardus 양조장이 있는 Poperinge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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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조장은 겁나-_-; 멉니다. 다행히도 포페링 역에서 양조장 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이게 하루에 몇 편 없어요. 거의 3-4시간 간격으로 운행. 게다가 시골 마을이라 택시같은 것도 없구요...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걸어가라고... orz...

다행히 투어 예약 시간까지는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고, 역에서 양조장까지 거리는 약 6km.
빗속을 뚫고 양조장까지 걸어갑니다.




가는 길이 바빠서 중간에 찍은 사진은 없고, 기차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
마을을 벗어나면 전부 저렇게 홉 밭입니다. 생경한 풍경...




흙길을 걷고 뛰고 하면서 겨우 양조장에 도착합니다.
10분정도 지각.. ㅠㅠ




다행히 양조장 홍보 영상 보고 막 양조장 안으로 투어 시작하려던 차더군요. ㅎㅎ




투어는 네덜란드어인지 프랑스어인지.. 아무튼 벨기에 언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 저 말고 미국에서 온 친구 셋이 있어서.. 자기네 말로 막 설명 해주고 영어로는 짧게 대강 해주고... 그거라도 해주니 다행이지만요.. ㅎㅎ




요즘 버나두스 맥주에 보면 저 로고들 찍혀 나오는데..
앞의 로고는 말 그대로 가족들이 운영하는 양조장에 한해, 뒤의 로고는 벨기에산 홉을 쓴 맥주에 붙는 로고라고 하더군요.
버나두스는 둘 다 만족.. ^^




케그도 와장창 쌓여있고




라벨을 붙이는 기계




창고를 지나 이제 양조하는 공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시턴.




위는 이렇게 되어있는데... 설명이 빈약해서 뭔진 모르겠네요;




발효조




숙성조 및 병입라인


대강 이렇게 투어를 마치고 이제 마셔봅니다.



St. Bernardus Tokyo
Witbier / 6.0% ABV


세인트 버나두스가 도쿄에 직영 펍을 내며 기념으로 양조한 맥주인데, 욘석을 보게 될줄은...!
효모의 냄새, 아주 달콤하고 풍부한 바디. 시트러시함과 스파이시함이 느껴짐.

이런 맥주를 이렇게 성의없이 써놓다니;;;




앱트 12야 뭐 똑같죠.




이렇게 간단하게 투어 끝입니다.
브루어리 샵도 있긴 한데 토요일이라 문 안연다고;;;

양조장 투어 자체는 특별한게 없기 때문에 포페링 까지 가서 또 이곳까지 가는 수고를 굳이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저는 한달간의 여행중에서 이 일정이 가장 고생이었어요. -_-;
다만 버나두서 도쿄가 마시고 싶으시다면, 혹은 버나두스 빠돌이시라면, 혹은 베스트블레테른 수도원을 갈 계획이 있다면 같이 들러주면 좋을 듯 하네요. 참, 저처럼 한시간씩 걷고 이런 고생 피하시려면 차 렌트해서 가는건 필수입니다. -_-;

덧글

  • 삼별초 2014/03/01 20:50 # 답글

    차를 렌트하면 운전자는 술을 마실수가 없을테니 차라리 고생을 택하겠습니다(?)
  • 미고자라드 2014/03/02 10:18 #

    조금만 먹고...
    아 조금만 먹는다는게 안되는구나 -_-;;
  • kihyuni80 2014/03/02 23:10 # 답글

    비오는 날 6km라니...어유~~ 덕후~~ >,<
  • 미고자라드 2014/03/03 07:32 #

    그 자리에 있던 맥덕이라면 누구나 같은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
  • kihyuni80 2014/03/03 11:48 #

    일단 그 자리에 가보고 싶습니다~ -0-
    부유하게 총알 준비해서 렌트를 해서...말이죠.
  • 미고자라드 2014/03/05 21:10 #

    가실때 저도 데려가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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