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펍]Westvleteren Sint-Sixtus 2013 유럽맥주여행

겨우겨우 참가할 수 있었던 생 베르나두스 양조장 투어. 저와 미국인 3명을 빼고는 전부 벨기에 사람이었기 때문에 투어는 자기네 말로 길게 설명해주다 영어로 짧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영어 사용자 4명이서 뭉쳐서 투어를 다니게 되었죠.

투어가 끝나고 시음시간... 시음도 같이 했죠.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맥주 이야기들을 나누던 중... 저는 과감하게(?) 셋에게 찔러 봤습니다.

"너네 이거 끝나고 어디감? 베스트블레테렌은 안감? 이 근천데?"
"당연히 가려고 했지. 거기 갔다가 뱅기타러 감."
"올ㅋ굳ㅋ. 그럼 나 좀 태워줘."
"ㅇㅋ"

그렇게 하여 다행히도 생 베르나두스 양조장에서 베스트블레테렌까지는 비 맞으며 걷지 않게 되었습니다.. ㅎㅎ




베스트블레테렌 역시 처음 출발한 포페링에 마을에서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생 베르나두스 양조장에서 베스트블레테렌까지의 거리는 10km이 넘습니다... 차 얻어타서 다행.
없는 자리 만들어가며 절 태워준 세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ㅠㅠ




베스트블레테렌 수도원 수도원과 양조장 모두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에 게스트하우스와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땐 없었구요)
보시다시피 건물들은 아주 깨끗하고 최근에 지어진듯한 모습인데, 과거 일본을 기점으로 이른바 '양산형 베스트블레테렌'이 나왔던 것이 '수도원 증축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해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 아시는 분 댓글좀 달아주세요~)




맥주때문에 오셨쎼여? 여기 방문자 센터로





방문자 센터의 전경.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첫 사진의 왼쪽, 그러니까 입구에서 바로 왼쪽에 샵이 있습니다.




메뉴판. 맥주는 탭은 아니고, 주문하면 보틀을 잔에 따라서 가져다 줍니다.
맥주 외에 간단한 음식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베스트블레테렌은 술도 어느정도 된 상태에다 미국에서 온 세 맥덕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느라 즐거운 분위기에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어요.. ㅠㅠ





심지어 테이스팅 노트도 안 써놨네요.. orz...
맛은... 역시 제가 벨지안 두블/트리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RB에서 1위를 다투는 그런 임팩트만큼 대단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한번 각잡고 마셔봐야죠 뭐... ㅠㅠ;





방문자 센터에서는 베스트블레테렌의 맥주와 잔도 판매하고 있는데, 한 짝(24병) 단위로 구매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하지만, 이렇게 6병 단위로는 별다른 예약 없이 방문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 구매할 수 있는 맥주의 종류는 날마다 다른것으로 보이며(제가 간 날은 블론드), 당일 준비한 물량만큼만 판매를 합니다.




버트와 루이스, 카일에게 Cheers! 차도 태워주고, 맥주도 사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양조장이나 수도원 시설을 구경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벨기에를 여행하는 맥덕이라면 한번쯤 욕심낼만한 성지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곳 역시 포페링에 역에서 약 6km정도 되기 때문에, 방문하고자 하신다면 그냥 차를 렌트해서 생 베르나두스 양조장과 베스트블레테렌 두 곳을 하루에 돌아보시는게 현명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

덧글

  • 삼별초 2014/03/05 22:40 # 답글

    인터넷 보니깐 베스트블레테렌 양조장 돌아보신분도 있으시던데...맥주의 성지에 입성하는 기분이 들것 같네요

    그런데 다 술을 드셨으면 운전은 누가 하셨나요 (...)
  • 미고자라드 2014/03/05 22:47 #

    운전한 친구는 술 조금만 먹었어요.. ㅋㅋ
  • kihyuni80 2014/03/06 17:54 # 답글

    맥주로 하나되는 덕후~~
    좋네요. ㅎㅎ
  • 미고자라드 2014/03/07 23:05 #

    위아더원...ㅋㅋ
  • ffiioonnaa 2015/08/13 10:51 # 삭제 답글

    이번에 벨기에 여행갈 때 베스트블레테렌 양조장 갈 생각 하는데요, 혹시 버스 예약을 하면 포페링에에서 베스트블레테렌까지 갈수 있는 건지 해서요~~ㅎㅎ
    ㅠㅠ 너무 가보고 싶은데 관련 자료가 적어서 고민이네요..
  • 미고자라드 2015/08/14 02:24 #

    베스트블레테른이라는 상징성 말고는 솔직히 의미가 없습니다. 맥주에 의미를 두신다면 차라리 안트베르펜에 쿨미네이터에서 시간을 더 보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 Stan 2016/11/13 13:53 # 답글

    베스트블레테렌 중 병에 황금색 로마자로 숫자가 써져있던 버전들이 수도원 증축을 위해 만들어졌던 버전들입니다. 양산형인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당시에는 임시로 수도원 외에서 양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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