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ing Hole 2014 도쿄잠깐마실

도쿄에 도착한 첫 날, 하필이면 45년만에 온 폭설을 뚫고 굿비어 포싯을 갔으나 문닫음 크리, 이틀째는 뽀빠이의 캐스크 페스티벌로 사흘째에야 겨우 처음으로 도쿄의 펍을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워터링 홀. 도쿄의 유명 크래프트 펍 중 하나죠. 바로 신주쿠 근방에 있습니다.




큰 길 따라 걷다보면 딱, 익숙한 펍 케그들과 홍학이 보입니다. :)



내부는 크진 않지만 참 잘 꾸며져 있는데요,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이렇게 기다란 바와,




좌측에는 테이블 몇 석, 이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맥덕의 마음을 자극하기 좋게 잘 꾸며져 있죠.. ㅎㅎ



이 곳에는 드래프트 맥주를 서브할 수 있는 19개의 탭과 리얼 에일을 서브할 수 있는 2개의 핸드펌프가 있는데요, 맥주의 목록은 당연히 매번 바뀝니다.

마침 저희는 셋이 갔던 고로... 샘플러를 3개 주문해서 마셔봤습니다. ㅎㅎ


Lagunitas India Pale Ale
IPA / 6.2% ABV / USA

프루티한 아로마. 맛도 달고 프루티하다. 평균적인 IPA

Left Hand Fade to Black Vol. 5: Black Rye Ale
Specialty Grain / 7.8% ABV / USA

진한 커피, 카라멜, 호밀의 컴플렉스. 호밀의 알싸함이 약간. 맛있다.

Kisoji Volcano (cask)
American Strong Ale / 9.7% ABV / Japan

몰티, 몰티, 몰티. 약간의 톡 쏘는 홉 플레이버. 끝. 단조롭다.

Dupont Avec les Bons Voeux
Abbey Tripel / 9.5% ABV / Belgium

진하고 풍부한 에스테르. 약간의 몰트 아로마. 아주 풍부한 에스테르와 바나나, 효모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맛. 매우 복잡하다. 아주 맛있다.


Minoh Pale Ale (cask)
APA / 5.5% ABV / Japan

기분좋은 상큼한 시트러스. 몰티, 프루티. 캐스크라 탄산이 거의 없음에도 괜찮다.

Onidensetsu American Barley Wheat
Wheat Ale / 5.5% ABV / Japan

약간의 홉 시트러스 아로마. 다소 기분나쁜 풀떼기스런 맛. 약간의 시트러스.

Epic Fest Devious Märzen
Märzen / 6.1% ABV / USA

아주 몰티하고 달콤하다. 복잡한 에스테르가 남는데 이게 깔끔하지 못해 거슬린다.

Minoh Yuzu White Ale
Witbier / 6.0% ABV / Japan

확실한 유자향과 진한 바나나 향. 유자 과육의 맛이 은은하게 드러남.


Baird The Carpenters Mikan Ale
Fruit Beer / 6.7% ABV / Japan

평범한 페일에일 베이스 위에 감귤이 아주 희미하게 감도는 느낌. 애매하다...

Shonan IPA Sorachi Ace
IPA / 6.0% ABV / Japan

홉의 자취는 거의 없고 몰티, 달다. 마치 시럽같은 달콤함. 그다지...

Locobeer Milky Stout
Sweet Stout / 5.0% ABV / Japan

진한 초콜릿과 커피 아로마. 부드러운 달콤함을 배경으로 커피가 부드럽게 느껴짐.

Yeatie Boys Gunnamatta IPA
IPA / 6.5% ABV / New Zealand

달콤한 홉 아로마. 홍차의 테이스트를 배경으로 잔잔한 홉 플레이버와 달콤한 맛. 단 맛이 마치 밀크 초콜릿을 먹는듯한 느낌.




물 한잔 마시면서 쉬어가야죠... 헉헉;






보틀 셀렉션도 아주 훌륭합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많은 펍들을 둘러보지 못한 것인데요, 그러나 갔던 곳들이 모두 이렇게 훌륭한 탭 셀렉션을 갖고 있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도쿄를, 신주쿠를 갈 일이 생긴다면 이 곳은 반드시 들려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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