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megi Brewing Company 맥주집

부산의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갈매기 브루잉은 지난해 여름(2013. 6) 생긴 이래 부산의 크래프트 씬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펍이었습니다. 맥주야 평범히 카브루의 맥주를 판매했지만, 다른 펍들과 달리 펍의 오너인 Stephan이 열정적인 홈브루어라는 점, 무엇보다 카브루의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니까요.

처음에는 외국인들이 주로 오던 펍은 차차 이야기가 퍼져 나가며 이제는 한국인들이 더 많이 오는 펍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창한 사업과 홈브루어로써의 스테판의 열정이 합쳐져 지난 5월 3일, 하우스 맥주를 제조하는 갈매기의 새로운 매장이 정식 오픈했습니다.




새로이 생긴 갈매기 매장은 기존의 갈매기 매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더군요.




요런 간판을 찾으셨으면 맞게 오신겁니다. :)




들어가시면 몇 개의 테이블과 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우측에는 작은 창을 통해 양조 시설들이 보이구요.




계단에서 바라본 1층의 전경은 요렇습니다.




바로 앞이 아파트... 저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좋겠네요. ㅎㅎ




2층에도 역시 바와 테이블들이 놓여 있습니다. 안쪽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흡연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의 바는 스탠딩 석입니다. 의자가 없어요~




오프닝 데이라 그런지 대부분 외국인 손님들이었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그림들이 걸려 있습니다.




이 날의 메뉴. 현재는 여기에 Driftwood Porter(\6,000)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카브루 맥주를 판매할 때에도 그랬지만, 가격이 참 착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 이런 수준급 IPA를 6천원에 마실 수 있을까요?




펍 가이드인만큼 맥주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쓰진 않겠습니다만,
세 맥주 다 맛있습니다. 카브루 맥주에 비할바 없는건 당연한 일일테구요, 하우스맥주를 접하다 보면 자주 느낄 수 있는 여타 오프플레이버들이 거의 없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첫 배치인 만큼 깔끔하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만, 이는 분명히 다음 배치에서는 충분히 수정될 수 있는 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스테판, 김과장님등 양조 직원들이 공언하기도 했구요.

메뉴에 있는 세 맥주 모두 스타일이 그렇듯 호피호피합니다. 깔끔한 비터와 콜럼버스계의 소나무, 자몽스런 맛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맛있어요. ㅎㅎ




혹시 궁금하실 분이 있을까봐. 양조장 내부는 이렇습니다.




가끔은 탭도 아니고 무려 발효조에서 바로 따라낸 신선한 맥주를 마시는 호사를 부릴수도 있습니다. ^^




여지껏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 씬을 이야기 할 때에는 무조건 서울 위주였습니다. 그것도 이태원, 최근에서야 연남동을 언급하는 단계에 이르렀죠.
하지만 그러는 동안 부산에서는 갈매기가 조용히, 그러나 착실히 실력을 쌓아 왔고, 그것이 드디어 (기존의)크래프트 맥주 펍들 중에서는 최초로 자가양조 설비를 갖추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스테판을 비롯한 몇 열정적인 홈브루어들의 손에서요.

크래프트 맥주를 사랑하는 맥주 마니아 여러분, 부산으로 한번 눈을 돌려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덧글

  • 삼별초 2014/05/10 11:34 # 답글

    사계잔이 보인다던 부산 갈매기 (...)
  • 미고자라드 2014/05/10 11:54 #

    아 거기는 다른데입니다 (...)
  • kihyuni80 2014/05/12 11:07 # 답글

    사진만 보면 유럽 맥주 여행기의 일부로도 보이네요. ㅎㅎ
    이제 부산 여행가면 이곳은 꼭 가봐야겠네요!!
  • 미고자라드 2014/05/12 13:35 #

    1호점이 그랬듯 이 곳도 차차 입소문 타면서 한국사람들로 바글거릴걸로 예상됩니다 ㅎㅎ
  • 단팥 2014/05/13 00:24 # 답글

    세상에...이런 곳이 있었군요. 이 글을 봐서 정말 다행입니다ㄷㄷ 감사합니다ㅠ
  • 미고자라드 2014/05/13 13:42 #

    꼭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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