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 Hair of the Dog Brewing 2016 포틀랜드원정대

캐스케이드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헤어 오브더 독 브루잉입니다.



캐스케이드 탭룸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걷지 않았습니다. -_-; 차가 있는데!



헤어 오브더 독, 직역 하자면 개털은 사실 진짜 개털은 아니고, 해장술을 의미하는 영어 구어라고 합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양조장은 아니지만, 고도수의 맥주, 그것도 숙성 기간을 길게 가져간 맥주들로 맥덕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또 나름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양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썩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각설하고, 뙇! 전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곳은 미성년자도 들어갈 수 있다네요. ㅎㅎ 문으로 들어가 보면



이런 전경이 펼쳐집니다. 너무 넓어서 카메라에 한번에 다 담기지 않는군요. 주방과 연결된 바가 매장 가운데에, 사진에서는 우측에 위치하고 있고



맥주를 서브하는 바가 따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뒤와 사이로는 이렇게 테이블들이 있구요.



높은 벽면에는 이렇게 굿즈, 주로 의류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로고가 이뻐서 그런지 의류들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사지 않은게 좀 후회가 되네요.



테이블 잡고, 마셔 봤습니다.


Ruth(draft)
 고소한 몰트 맛 위주. 가벼운 필스너. 비터가 혀에 오래 남아 그리 깔끔하진 않음. 

Fred(draft)
 호피한 페일 에일이나 다소 끈적. 시러피한 단 맛. 호밀 화한 맛은 좋으나 역시 비터가 혀에 오래 남아 깔끔하진 않음. 

Adam(draft)
 커피, 카카오, 깔끔한 스타웃. 파이니한 홉 캐릭터. 역시 오래가는 강한 비터. 

Doggie Claws(draft)
 달다. 시러피, 아주 가벼운 파이니 홉 캐릭터. 
 
Bluedot from the Stone(draft) 
 최근 와인 양조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콘크리트 에그(콘크리트제 숙성조)에서 숙성함. 아세트알데히드 덩어리.

Bourbon Fred(bottle)
 강한 버번 향. 플레이버에서도 역시 강한 버번. 시러피한 단맛. 초콜릿 플레이버. 직선, 단순한 플레이버 구성.

Cherry Adam(bottle)
 체리, 초콜릿 향. 역시 체리 초콜릿 플레이버. 달다.

Otto(bottle)
 시러피한 단 맛. 약간의 프루티함 있으니 개개별로 구분되진 않음. 전체적으로 밀크초콜릿스런 캐릭터. 

Matt(bottle)
 부지한 아로마. 전체적으로 초코 우유스런 인상 + 버번 플레이버 + 깔바도스 캐릭터. 그나마 가장 괜찮음.


테이스팅 노트에서 느끼셨겠지만... 전반적인 인상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맛 구성이 단순하고 밸런스가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조금씩 느껴지는 오프플레이버들은... 어느정도 숙성이 된 보틀 정도가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종종 한국에서 마실때도 명성에 비해서 그리 좋다는 인상은 받질 못했는데, 현지에 와서도 이를 극복하기는 무리였던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이 동내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헤어오브더독 양조장은 한 번쯤은 와볼만한 곳입니다. 포틀랜드에서 음식이 괜찮은 몇 안되는 브루펍(...)이기도 하구요. 또 다른 방문자 분에 의하면 블루닷 더블 IPA가 괜찮다고 하니(저희가 마신건 콘크리트 에그에서 숙성한 버전), 한번쯤 찾아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덧글

  • kihyuni80 2016/04/29 22:27 # 답글

    음식이 괜찮은 브루펍...이군요. 'ㅅ';;;
  • 미고자라드 2016/04/30 09:42 #

    그래도 한 번쯤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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